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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에 소극적인 그녀들의 속마음?

거울앞


섹스에 소극적인 그녀들의 속마음?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커플들은 한 눈에 봐도 반짝반짝 빛이 나고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다. 
그런 커플이라면 굳이 커플 반지나 커플 티셔츠를 입지 않아도 ‘우리 지금 사랑하고 있어요~’라고 온 몸으로 외치고 있기 마련이라,
 “좋~을 때다.”란 말이 절로 나온다. 
물론 잦은 닭살 행각에 눈이 시릴 때도 있지만.

그러나… 강력본드마냥 매일 붙어 다니기만 해도 마냥 좋던 관계는 백일을 막 지나면서 슬슬 수상한 낌새가 나타나기 마련인데 
‘백일 기념으로 뭘 받았네, 어디로 여행을 갔다 왔네’ 하며 행복해 죽을 것 같던 그들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무래도 아닌 거 같아. 헤어질 때가 된 듯싶어’ 라거나 ‘첨엔 몰랐는데 볼수록 맘에 안 드는 구석이 한 두 개가 아니야.
 짜증나 죽겠어.’라고 상대방의 험담을 늘어놓기 시작하는 때가 온다.
이 시기를 잘 넘기면 또 한동안은 그럭저럭 잘 지내게 되지만 다시 3개월쯤 지나면 이제는 ‘이 사람이 내가 좋아했던 그 사람이 맞나?’싶고, 옆에 있는 그녀 때문에 괜찮은 여자들은 다 놓칠 것만 같아 슬쩍슬쩍 한 눈을 팔게 되기도 한다.
그렇게 연애질을 하는 동안 남자와 여자에게는 몇 번의 권태기가 찾아오게 되는데, 
그럴 때 어느 한쪽이 좀더 참고 봐주고 넘어가면 오래 가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누구네 커플이 사귄 지 백일이래’라는 소식에 
“좀 있음 인제 깨질 때 됐네”라고 시니컬한 반응을 보이는 판도라처럼 되는 거지 뭐.
어찌됐든 대개의 경우, 이런 권태기를 먼저 느끼는 쪽은 여자보다는 남자 쪽인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그런지 여자들이 많이 모이는 게시판에 보면 맨날 그 얘기가 그 얘기인
 ‘연애할 때 밀고 당기기’ ‘내 남자의 바람기 테스트’ 
‘남자를 사로잡는 애무 테크닉’ 등등의 글들이 내 남자를 지켜보겠다는 수많은 여인네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에 힘입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다.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이제는 섹스와 권태의 관계에 대한 글들의 클릭질이 많아지게 되는데 흔히 여자들이 생각하는 섹스와 권태의 관계는
1. 첫 섹스를 일찍 할수록 권태기도 일찍 오고 더 빨리 깨진다
2. 연애 초반에 섹스를 너무 자주하면 남자가 일찍 싫증 내서 결국 금방 깨지게 된다
3. 남자가 원할 때 마다 Yes라고 하면 남자는 금새 흥미를 잃고 다른 목표물을 찾는다.
4. 쉬운 여자는 매력 없다. 사귈 생각이 있는 남자와는 첫 데이트에서 섹스 하지 않는다.
5. 섹스가 끝난 후 벗은 채로 돌아다니지 마라. 섹스 한번으로 너무 편하게 구는 여자를 남자는 금방 질려 한다.
뭐 대충 이런 것들이다. 
그래서 할 거 안 할 거, 볼 거 안 볼 거 다 본 사이의 관계에서도 매번 섹스는 남자가 먼저 하자고 해야 마지못해 응하는 것처럼 
굴거나, 하기로 해 놓고도 벗겨줄 때까지 혼자서는 절대 옷도 먼저 안 벗는 여인네들이 많은 거다. 
혹시라도 먼저 하자고 하거나 거침없이 옷 벗는 모습을 보고 남자들이 질려 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마음 한 구석에 갖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첫 데이트 때 섹스하고, 원하기 전에 먼저 하자고 하고, 시작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자주 하면서도 
어느새 만난 지 일년이 넘은 파트너를 갖고 있는 판도라도 있지만.
아무튼 대부분의 여자들이 섹스에 대해서 소극적인듯한 태도를 보이는 속마음이, 
실은 섹스로 인한 권태기로부터 어떻게든 내 남자를 지켜보겠다는 발버둥일 수도 있다는 거다.
뭐, 그녀들의 그런 노력이 효과가 있는지 없는 지는 남자인 그대들이 더 잘 알고 있을 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