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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몽정

호박꽃

길수는 눈을 감았다...가방속에 들어 있는 만화책이 생각났다..
아까 보았던 엄마의 벗은 몸도 생각 났다..
또다시 고추가 뻐근해지기 시작했다...그러고 보니 아까 사정한 것이 걱정이 되기도 했다..
잠이 오지 않았다..
몸을 뒤척이고 있는데 엄마가 말을 걸어 왔다.
-길수  아직 안 자니?
-응.....
-왜?  무슨일 있니?
-아니..그냥....
시무룩한 내 목소리에 엄만 재차 물어 왔다..
-아직 화 안풀렸니?? 그래서 그래?
-아냐..그런거 아냐....
-엄마가 알면 안되는 일이야??
- 글세...엄마 뭐 좀 물어봐도 될까??
-뭔데?
-실은 있잖아...음..........
뭐라고 물어보아야 할지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뭔데..말해봐....
-엄마있지...음....좀 걱정 스러운게 있어..내 몸이 이상해 진 것 같아..
-어떤데 어디 아프니??
엄만 깜짝 놀라면서 몸을 일으켰다..
-글세 나도 모르겠는데..내 몸에서 이상한게 나왔거든...
엄마도 따라 일어나 앉았다.
-어데서??몸에서??어떤 이상한건데..
-엄마 있지  고추에서 뿌연 우유 같은게 나왔어...
엄만 내 이야기를 듣고 가만히 날 처다 보았다.. 
길수는 갑자기 창피스러웠다.. 고개를 푹 꺽었다...
한참을 그러고 있는데 엄마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길수 너 진짜 어른이 다 되었나 보다...
그런걸 몽정이라고 하는데..건강한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이거든!  그러니까 음...
설명이 좀 힘든데..어른이 되어가고 있다는 증거야..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 엄마는 무언가 말하기 힘든 것을 설명하는 사람처럼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이어 가고 있었다..
-원래는 아가를 만드는 애기 씨앗인데..
그게 많이 몸에 축척되게 되면 몸안에 더이상 모아둘수가 없어서 

자연스럽게 몽정이란걸로 배출이 되게 되거든...
(난..몽정이 아니고 아까 여자 몸을 훔쳐보면서 사정을 했는데...)
-그런데 넌 아직 어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걸 적절히 배출할 수 없어서 몽정을 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