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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병 며느리 며느리는 가정의 쫄병이다. 며느리연륜이 짧으면 요령이 없어 더욱 힘들다. 식구가 많으면 더 많은 시집살이가 힘들다. 시집살이 노래는 고장에 따라 가사가 바뀌어지기도 하는데.. 시아버지 호랑새요/ 시어머니 꾸중새요/ 동서하나 할림새요/ 시누이하나 뾰족새요/ 시아지비 뽀중새요/ 남편하나 미련새요/ 나 하나만 썩는 샐세
야전병원 며칠 남지않은 측정 때문에 모든 포대원들은 훈련을 받느라 정신이 없는데전역을 한달여 남짓 남겨 두었던 나는 훈련이 귀찮아 자청을 하여 탄약고 보초를 서고 있을때였다. 점심 먹은것이 잘못 되었는지 갑자기 아랫배가 아파오더니 이젠 서 있기 조차 힘들 정도가 되어 버렸다. "야~ 강병장... 이 새끼 거기서 뭐 하는거야? 말년이라고 잔대가리 쓰나? 앙!!"아니나 다를까, 일병때 부터 나를 괴롭혀 왔던 박중사가 주저 앉아있는 나를 발견하고 잘 걸렸다는 듯이그 번들거리는 워커발로 집어 찰 자세를 취하다가 내 얼굴을 흠뻑 적신 땀을 본 모양이다. "야... 강 병장~~ 너 왜 그래...? 어디 아파? ...어 이거 큰일 났네?"나는 강중사가 데리고 온 쫄따구의 부축을 받아 의무실로 가서 돌팔이 군의관에게 진찰을 받..
가장 행복한 남자 이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란 일본 여자란 결혼해서 미국식집에서 중국요리를 먹는 것이라고 흔히들 얘기한다. 왜 그런가? 세계여성들 중에서 일본 여자를 최고로 치는가? 를 알고있는 사람은 일본사람들도 잘 모른다. 일본 여자는 성기가 최고의 명기라고 한다. 쉽 게 얘기한다면 탄력있는 성기가 남자의 성기를 꽉꽉 물어주는 흡입력이 좋아서 배꼽밑의 서비스가 최고라고 한다. 즉 일본 여자들의 성기는 힘이좋고 탄력이있어 남자의 성기를 조개처럼 꽉 물어주는 탄력성이 강하다고 한다. 이는 바로 바나나도 싹뚝싹뚝 잘라버릴 정도이니 그 강력함을 미루어 짐작해볼 일이다. 이러한 일본 여자들의 탄력은 어디서 오는가? 이는 어렸을때 부터 길들여진 안짱다리 걸음걸이 때문이라고 한다. 걸음걸이와 섹스와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그 안..
고무신 거꾸로 신지마 입대일 드디어 입대 일이 되었다. 아침 일찍 눈이 떠져 이발부터 했다. 이른 아침인데도 이발소는 입대하는 것으로 보이는 청년들로 붐볐다. 나는 거울 통해 긴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잘려 나가는 것을 우울하게 바라보다가 빡빡 머리가 되어 의자에서 내려올 때 정말로 이젠 군대에 가는 구나하는 생각에 아찔한 기분이 한 동안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마지막 아침을 먹으면서 그 도안 부모님 속만 속이던 철부지가 3년 후에는 전혀 딴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노라고 다짐했다. 부모님께 하직 인사를 올리고 어머니께서 집어 주시는 비상금을 챙겨서 집합 장소로 향했다. 인원 파악이 끝나자 곧바로 군용열차를 타기 위해 역으로 향하는 대열 속에서 수경 이를 발견한 것은 역 광장에 도착해서였다. 나오지 말라고 신신당..
우리나라 자랑거리 댓글수0공감수1 우리나라 자랑거리 6.25동란으로, 한강의 기적으로, IT강국으로, 한류 음식, Drama, BTS, K-pop으로 현재는 Corona19 모범대응국가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방송, 탈 북민, 해외교포, 주한외국인 등의 YouTube 방송에서 우리의 자랑거리들은 많이 소개된다. 나도 이 자랑거리들을 적어 본다. IT강국이다. 지하철역, 대형건물 등 곳곳에서 WIFI가 터져 Internet 접속이 가능하다. Smart 핸드폰 생산도 활용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깊은 산속 등 핸드폰이 터지지 않는 곳이 없다. 현찰이 없어도 신용카드만 있으면 소액이라도 계산처리가 가능하다. 신용사회다. 훌륭한 의료보험제도가 잘 정착되어 있다. 어떤 때는 치료비가 생각보다..
재미난 건배사 건배사는 말장난과 썰렁함을 타고 흘러간다. “여러분은 무슨 차를 타세요?” “설록차 아니면 홍차를 타주세요.” “그것도 차긴 차네요.” 주당으로 소문난 제 친구는 요즘 ‘소백산맥’을 즐긴다. 갑자기 개과천선해 등산으로 취미를 바꿨나 했더니, 소백산맥이 바로 ‘소주+백세주+산사춘+맥주’란다. 이 술을 모두 합치면 몇 도냐고 묻기에, 갸우뚱했더니 정답은 ‘졸도’란다. 전국노래자랑 MC 송해 선생이 가장 좋아하는 차는 ‘BMW’라고 한다. 버스(Bus)를 타고, 지하철(Metro)을 타고, 걸어다닌다(Walking). 요즘은 버스 대신 자전거(Bicycle)족도 많이 늘었다. 음료와 술에도 ‘BMW’가 있다. ‘최고의 음료 BMW’(Best Mineral Water) 그리고 술에는 맥주(Beer), 막걸리(M..
털털한척 하다 망쬬든 녀 남자들만 허풍, 허세가 있는 게 아니다. 여자도 마찬가지. 예쁜 척, 고고한 척, 약한 척. 그 중에서도 상대와 자신을 모두 괴롭히는 털털한 척이야말로 연애를 망친다. 털털함으로 시작했다가 몸과 마음 탈탈 털린 채 연애를 망친 기억을 고백한다. 나는 왜 털털한 척하게 됐나 어린 시절 윤희의 친가는 남자 형제들로 가득했다. 스트리트 파이터를 하러 오락실에, 성룡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에, OB 경기를 보러 야구장에. 남자들의 놀거리는 천지에 있었다.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놀기 위해서는 야구 선수의 이름을 꿰고 있는 것, 잽싼 손놀림으로 조이스틱을 만지는 것 말고도 필요한 게 있었다. 아무리 내기에서 져도 삐치지 않기, 짓궂은 장난에도 울지 않기, 꿀밤 세게 맞아도 엄마에게 이르지 않기. 즉 털털함이 ..
유격훈련-도하 유격훈련 마지막날~ 그날은 산꼭대기에서 도르래를 두손으로 붙잡고 강물로 사정엄씨 내려오다가 교관이 붉은 깃발을 들면 그대로 손을 놓고 강물로 빠지는 유격훈련 마지막 하강 코스였슴다.. 강물에 빠질때 자세를 잘해야 합미다. 엉덩이를 뒤로빼고 양손을 갈매기처럼 수평으로 하고 떨어져야 강물과 충돌시 거시기(?)가 아프지 않습미다. 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는 땅에서 피티체조를 자꾸 연습합미다. 내차례 입미다. 도르래를 잡고 밑을봄미다. 후미~~딥따 높습미다…. 긴장 때문에 가슴이 자꾸 콩닥 댑미다. 조교가 출발 신호를 보냅미다…… 난 눈을 감고 힘차게 앞으로 뛰어내립미다… 눈을 떠 봄미다… 아직 덜걷힌 아침 안개가 내 얼굴을 때리고 지나갑미다. 저 아래 철교가 보이고 강물이 보입미다. 기분이 최고입미다…..
옹녀의 첫남편 복상사(腹上死) 보리 안패는 삼월 없고 나락 안패는 유월 없다요. 안 가르쳐 줘도 나이 들면 스스로 깨치는 것이 남녀 간의 그 짓거린디. 글고, 장은 묵을수록 비싸고 처녀는 묵을수록 값이 떨어지는 법이지라. 아무리 그래도 남자든 여자든 나이 들면 딱지는 떼야 허지 않겄소. 그 색시의 깊은 속내 까징은 몰러도 이해는 쪼께 가지라, 이해는 가. 나가 봉께, 시집 장개라는 것이 고르고 고르다가 결국 제일 못난 무지랭이 만나는 것이 태반입디다. 이 여자도 그래 부렀든 것 같애요. 지 눈에 안경이라면야 뭔 상관이것소. 속궁합만 맞으면 되는 것이 남녀 간의 정이고 좀 모자라도 살면서 살 송곳, 골풀무 길들이고 맛 들여 정붙이면 다 살게 마련이지라. 그놈이 그놈이제. 뭐 별놈이 따로 있겄소. 어허, 문제였소. 새침데..
인간시장 내가 대학에 입학했던 해, 1988년에 방송된 또한 파격이다. 온갖 사회악에 맞서고 현란한 무술로 악의 인물들을 때려눕히는 홍길동 같은 대학생 ‘장총찬’이 주인공인 이 드라마는 허구한 날 사랑타령 아니면 행복한 우리집을 부르짖던 기존 드라마의 문법을 과감하게 깼다. 숫제 드라마 타이틀은 전경과 학생들의 치열한 전투 장면으로 장식했고 국립극단 무용수 출신의 신인 탤런트 박상원은 철거촌 깡패들과 또 인신매매범들과 맞서 그들을 때려눕히며 새로운 별로 등극한다. 이즈음 술을 마시고 만용을 부리거나 시위 도중 가끔 오버를 부리는 녀석들은 종종 이런 호통을 들었다. “네가 장총찬인 줄 알아 인마?” 장총찬만큼 현란하게 싸우지는 못했지만 실제로 전국 방방곡곡에서 대학생들이 철거깡패와 맞서고 전직 대통령을 체포하겠다고..